'아스날' 명문이란 낡은 간판이 떨어지려 한다. 유망주 정책으로 이적 시장에서 점점 물질적 이득을 보는 것 같았으나, 점점 잃어 가는 건 승리였다. 나이가 있는 선수들이 기량이 조금만 하락해도 벤치 명단에 작성되고, 대거 유망주들이 그라운드를 누비지만, 이는 경기장 전체적 조율을 망가뜨린다. 그라운드 내 평균 연령이 벤치의 평균 연령 보다 높다. 뭔가 낯선 풍경이다. 유망주로 90분 경기를 다 소화하기엔 위험요소가 따른다고 본다. 물론 경기에 따라 자신의 재능을 뽐내며 90분 내내 휘저어 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유망주 특유의 기복이 있다. 특히 경기가 중요할 수 록 경험의 부족함이 드러난다. 중요한 전투에선 그라운드 안에도 노련한 지휘가 필요한 법이다. 현재 아스날이 전체적으로 보면 준수한 활약을 펼쳐 주지만, 중하위권에 머무는 그저그런 클럽이라면 모를.. 더보기 이전 1 ··· 920 921 922 923 924 925 926 ··· 9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