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①
솔로들을 하루 은둔하게 만들었던..
11월 11일 빼빼로
그러나 11월 11일은.. 그저 몸 풀기에 불과했죠..
②
이제 솔로들의 헬게이트가 점점 열리고 있으니.. 그건 바로 크리스마스..!!
아직도 왜 산타클로스는 울지 않는 아이에게만 선물을 주는지..!
12월 25일이 더욱 외로운 솔로들에겐 왜! 축복을 내리지 않는 건지..
산타클로스의 존재 의미 자체에 대한 회의가 감도는 가운데..
③
크리스마스가 안 오진 않겠지요..?
일어나야 할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는 우주 법칙이 있듯이..
12월 25일은 반드시 올 겁니다..
④
아프고 힘들어도 진실을 마주해야 하는 게 삶이라면..
크리스마스도 여느 휴일과 다름 없이 뜻 깊게 보내야겠지요..?
크리스마스가 대략 8일 남은 지금... 뜨흡.. 눈물만 앞을 가립니다..ㅋㅋㅋ
⑤
사뭇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감성적 사색이 많아지네요..
없는 감성 쥐어짜내면서 말이죠..ㅋㅋ
과연... '한 사람을 사랑할 준비'라는게...있을까요..?
만약 있다면 저는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확 드네요.
⑥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 후 감정을 통제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감정이 매 말라버린 것 같아요.ㅋㅋㅋㅋ
'감정이 매말랐다.'라는 표현 이제껏 공감하지 못했는데,
최근 4달 사이에 심하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역시 나란 인간은.. 경험이 수반되어야 공감하는.. 1차원적(?) 인간인가 봅니다..)
⑦
감성의 폭이 저~~엉말 쫍아졌다고 해야할까요..?
격하게 슬픈 영화를 봐도.. 예전만큼의 느낌이 오질 않네요..
노래를 들어도 마찬가지고요..
음.. 심하게 표현한다면 사랑이 다가와도 사랑을 모를 정도..?
몇 달 지나고나면, 혹은 1년 쯤 지나고나면.. 지나간 사랑들에 대해
땅을 격하게 치겠죠.. 머리를 벽에 찧거나 말이죠... ㅋㅋㅋ
⑧
역사 속에 있는 많은 철학자들이 최고의 감정으로 '사랑' 꼽았고,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는데.. 몇 달간 느껴본 '사랑'의 부재는 삶의 질을 확실히 떨어뜨리네요.
더욱이 감정을 통제할 수 밖에 없는 상황과 현실이 슬프지만..
이런 무감정의 상태도 경험하다보니 나름 유익하고..(?)
삶을 좀 더 길게 봤을 때 도움이 되는 경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⑨
절대 자기 합리화가 아닙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⑩
매일 하루가 '48시간'이였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며 사는데,
크리스마스 하루만은 딱 '48분'이였으면..하네요..
빛과 같이 지나가길..ㅋㅋㅋ 에효.. 깊은 한숨을 내쉬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