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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의 이야기

이제 정말 겨울인가 봅니다.


저 같은 경우 더위를 상당히 많이 탑니다.
그에 비해 추위는 내성이 제법 강하다고 할 수 있죠.
때문에 정말 춥지 않는 한, 별로 춥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정말 겨울인가 봅니다. 정말 춥네요.
이미 입동은 지나갔지만, 아직 이런 날씨를 가지기에는
이른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런데, 아침마다 이불 속에서 나오기가 곤욕이네요.
사실 아직까지 집에 난방을 틀지 않습니다.
이 때문인지 몰라도 아침이 유난히 춥습니다.

아마 이렇게 아침이 추워지게 된 까닭에는
이사를 한 집의 특질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분명 전에 집에 비해 여름은 시원해졌으나,
가을을 접어들면서, 집이 굉장히 냉한 기운을
마음껏 느낄 수가 있습니다.

가을의 문턱에서부터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겠군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집이 냉방이네요.

사실 한 겨울에도 잘 때는 난방을 틀지 않고,
전기장판만 틀고 잡니다. 이렇게 자도 충분히
꿀잠을 잘 수 있고, 따뜻하게 잘 수가 있었죠.

그러나 이번 겨울에는 난방을 틀고 자야 할 것 느낌이 완연합니다.
따로 나와 살면서 난방비 걱정을 해본적이 없는데,
올해는 난방비 걱정이란 걸 해봐야겠네요.

사실, 이불도 하나 새로 주문했습니다.
겨울용 이불을 아주 두꺼운 걸로 말이죠.
자칫 이불의 무게에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을 정도로
두꺼운 걸 주문했는데, 아마 이 집에서 겨울을 보내려면
두꺼운 이불이 꼭 필요할 것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벌써부터 이번 겨울이 기대됩니다.
얼마나 추울지라는 걱정도 되지만,
한 해의 끝이 다가왔다는 점에서,
또 이번 한 해를 되돌아볼 시간이 다가왔다는 점에서
조금은 설렙니다.

2013년도 이제 2달도 채 남지 않았네요.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노력, 또 노력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