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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의 감성공간

지구별여행자 - 류시화


 지구별여행자 - 류시화

지구별여행자

<지구별여행자 . 류시화(지은이) . 출판사(김영사)>

고맙습니다. 이렇게 누군가가 봐 줄때만이 글을 쓰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책은 류시화씨의 여행 에세이 <지구별여행자> 입니다.
이 책을 서점에서 처음 집어 들었을 땐, 조금 의아했습니다.
대체로 류시화씨가 지은 책과 시집의 제목은 멋있기로 유명한데,
지구별여행자란 제목은 너무 소박한 것이 아닌가? 란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류시화씨는 '류시화씨'였습니다.
절로 미소 짓게 만드는 감성적 유머러스가 작품 곳곳에 녹아들어 있고,
시인으로써 가진 그의 풍부한 표현들의 책의 산뜻함을 더해 주었죠.

 지구별여행자를 한 마디로 소개드릴려고 고심을 하다 보니, 책 앞날개에 이런 문구가 보이네요.
'그가 15년에 걸쳐 인도 대륙을 여행하면서 얻은 삶의 교훈과 깨달음의 기록이다.'
아마 제가 몇 시간을 생각했어도 이 문구보다 더 적절한 말로는 설명하지 못 했을거에요.
그렇지만 <지구별 여행자>는 저 말로 설명하기에도 부족함이 있는 복합적인 요소가 많은 책이에요.
책이 가진 메세지 뿐 만 아니라 15년에 걸친 여행 에세이라 그런지,
하나하나의 에피소드가 상당히 흥미로웠죠.

 이 책을 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인도 친구의 동생 결혼식에 간'이야기입니다.
결혼식에 가는 도중 무장괴한에게 잡히기도 하지만,
그 결혼식에서 류시화씨가 읊은 시 한 조각이 단연 압권이었거든요.

 시인의 눈으로 바라본 인도는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그의 풍부한 표현들이 머릿속에 인도를 그려 주지요.
감성과 메시지, 그리고 재미까지.
긴 머리 질끈 묶고, 새까만 선글라스를 끼고 인도를 다니던 류시화씨가 눈에 선하게 보이는 느낌입니다.

작가는 말합니다.
"나는 인도에 갔다,
머리에 불이 났기에"

 사람은 늘 자신만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세상도 복잡한 일들만 자꾸 생기지요.
이럴 때 일수록 심호흡 두 번 하시고, 류시화씨와 여행을 떠나는 건 어떨까요?
시인의 문체로 일상 생활 속 담백함을 드릴거에요.
이상 <지구별여행자-류시화> 소개 였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따뜻한 하루 되세요~!^^

지구별여행자



류시화 / 시인

소개 : 경희대 국문학과를 문예장학생으로 입학하고 2학년 때 <아침>이라는 시로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등단하고 1980-1982년까지 박덕규, 이문재, 하재봉, 등과 함께 <시운동>동인으로 활동했다. 류시화씨는 시운동 동인지에서 50여편의 시를 발표하고 <시인은 전쟁이 나도 다락방에서 사랑의 시를 쓸 수 있어야 한다.> 말과 함께 1983년에 활동을 중단한다. 이후 그는 안재찬을 버리고 류시화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명상서적 번역 작업을 시작한다. 또한 1988년부터 미국과 인도 등지의 명상센터에서 생활하고 인도여행을 통해 진정한 명상가로 변신하고 인도 대표 명상가인 라즈니쉬의 주요서적들을 번역한다. 그는 1년에 약 100권의 명상서적을 원로로 읽는 독서광이며, 16년 동안 겨울이 오면 인도를 방문하는 여행행가이다.

시집으로《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잠언시집《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치유의 시집《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하이쿠 모음집《한 줄도 너무 길다》가 있고, 산문집《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이 있다. 인도 여행기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지구별여행자》와 인디언 추장 연설문 모음집《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를 썼으며,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티벳 사자의 서》《조화로운 삶》《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용서》《영혼의 동반자》《인생수업》《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