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2014년의 시간도 2013년과 같이 너무 빨리 지나갑니다.
시간의 속도감이 요즘과 같이 빠르게 느껴졌던 적이 없습니다.
벌써 1월이 지나고 2월 중반을 향해갑니다.
지난 1월을 되돌아 보니 약간 씁쓸해지네요.
②
1월에 얼마나 많이 웃었고, 얼마나 많이 행복감을 느꼈는지
셀 수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니 손가락에
꼽을 만큼이며, 하루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③
하루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할 것이였으면,
차라리 웃고 즐기기라도 했어야 하는데, 중간에 서서
길 잃은 사람 마냥 두리번 두리번 한 것이 지난 1월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도 한 권의 책과 한 편의 시는 마음에 남아 있네요.
④
사실 1월이 아니라 2013년 내내 고민했던 문제와 생각들이
아직 해결이 되지 않고 머릿 속을 떠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서로의 가치가 대립되는 일이기에 삶 속에 흔들리면서,
고민이 알아서 해답으로 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⑤
지나간 1월에 대한 반성은 두 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덜 웃은 것, 그리고 덜 집중한 것.
이미 1월은 지나간 시간이고 과거이기에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이 두 가지만 안고 가려 합니다.
⑥
앞으로 다가올 시간과 지금 살고 있는 시간.
1월의 반성을 자양분 삼아 집중하고, 더 웃으려 노력해야죠.
물론 쉽지 않은 일입니다. 특히 집중하는 것도 어렵지만,
웃는 것은 삶에 대한 여유와 유머가 있어야죠.
⑦
2월은 다른 달보다 날이 짧습니다. 그렇기에 그 어떤 달 보다
한 달이란 시간이 빨리 갈 것이며, 방심하는 사이 2월은
내 손에서 스르르 빠져나간다고 할 수 있지요.
⑧
그렇기에 방심하지 않고 2월은 꽉 잡아보려 합니다.
이제와서야 1월을 되돌아보며 반성을 해,
남은 2월의 날이 얼마되지 않지만,
지금에라도 시간을 정말 알차게 사용해야겠습니다.
⑨
남은 2월의 목표는 책 2권 읽기 입니다.
요즘 시집은 자주 들고 있지만, 책을 드는 날이 점점 줄어듭니다.
예전에는 책이 너무 좋았는데, 요즘은 삶에 지친 탓인지
자꾸 늘어지기만 하네요.
⑩
시간은 너무 빠르게 느껴집니다.
소중함을 깨닫고 잡으려 했을 때,
이미 찬란했던 시간들은 다 지나간 이후 같죠.
조금 더 깨어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감각도 조금 더 날카롭게 다듬고,
하루를 느끼고 하루에 집중하며 살아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