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자의 감성공간

쇼펜하우어의 말과 사상 중 마음에 드는 부분들.

[쇼펜하우어의 말과 사상 중 마음에 드는 부분들.]

오늘은 제가 살아오면서 제가 좋은 질문과 주제를 던져 주었던
쇼펜하우어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하는데,
사실 제가 이런 위대한 철학자에 대해 논한다는 것은 아니고,
그저 쇼펜하우어의 말과 사상 중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부분에
대해 소개드리고자 합니다.ㅎㅎ

왜 마음에 들었는지 당시 생각은 어땟는지도
섞어서 포스팅 할 예정이고요..ㅎㅎ

자신이 주체로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면서,
이러한 사상가들의 생각이나 사상을 온전히 받아들이게 되면
생각 자체가 위험하기 때문에 꼭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이런 사상이나 생각을 대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네요..ㅎㅎ

오늘 발췌해 온 쇼펜하우어의 말과 사상들은
쇼펜하우어 인생론 생존과 허무에서 발췌한 것들 입니다.

1.

"모든 인간의 생활은 단지 욕망과 욕망의 만족 사이를 왔다갔다할 뿐이다. 이때의 욕망은 고통일 뿐이며, 욕망이 충족되고 나면 이내 지루함이 몰려 온다. 목표라고 하는 것도 임시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물건을 손에 넣고 나면 이내 자극은 사라지고 만다."

제 인생의 중요한 가치관인 목표와 성취에 대해 부정적으로 시각에서 바라본 사상입니다.
덕분에 제 가치관에 대해 되돌아 보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성취라는 짧은 기쁨에 가치와 행복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기엔,
인생의 모든 성취의 순간을 모아도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 사상을 접하게 된 후 더 깊은 생각과 궁극적인 목표를 위한 목표라는
더 단단한 가치관을 형성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취라는 찰나의 순간보다, 현재라는 과정에 대해 생각하고
목표 설정이라는 행위 가치가 성취라는 결과에 가치가 있기 보다는
목표의 시작과 끝 점 사이에 더 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끌어 냈으며,

'3'에서 소개드리는 사상과 콜라보(?)하여,
제 목표지향적 삶에 '목표'가 가지는 분명한 의미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시기에 맞는 가치관 형성에 있어 목표와 성취에 대한 사실을 인식만하고 있었지,
느끼지 못했던 부분을 콕 찝어주어 오랫 동안 생각할 수 있게끔 만든 대목이죠.

2.



결혼이라는 것은 개인의 이익 또는 종족 유지 가운데 어느 한쪽을 희생해야 하는 통과의례인 셈이다. 결혼을 통해 개인의 이익과 정열적인 애정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것은 좀 처럼 얻을 수 없는 행운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늘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사실 모든 일이야 경험이 최선의 배움이며 생각의 끝에 도달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행위이지만,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생각만 깊어지는 주제이기도 하죠.

아직도 많은 질문과 가치 대립으로 인해,
생각이 쌓여지고 무너지고를 반복하고 있지만,
이렇게 좋은 주제를 던져 준다는 것 만으로도 제 마음에 쏙 드는 사상입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기 때문에 뭐라 쉽게 말씀드릴 순 없지만,
아직도 '돈과 사랑', '직업과 인격', '나의 가치관과 상대의 가치관' 등
이성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이 머릿 속에 맴돌며 생각이 쌓여지고 무너지고를 반복하네요.




3.


소중한 시간에 과거에 실현할 수 없었던 기대를 떠올리고, 미래의 불안감에 이끌려 음산한 얼굴을 하고 있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옛날 일을 후회하고, 앞날의 일을 걱정함으로써 현재의 멋진 시간을 버리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기 때문이다.

여럿 포스팅에서 밝혔다 시피, 과거를 되뇌이고 미래를 생각할 때 발생하는
고질적 고통인 불안은 현재 제가 살아가는데 자극제로도 활용하고 있지만,
고통 자체는 반가워 하기 힘든 존재이기 때문에,
벗어 나고 싶다는 욕망에 가지고 '현재'에 집중하게 만드는 그런 에너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제가 생각하기에 제가 불안을 받아들이는 이중성이라고 생각되는데,
이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 개념과 불안에 대해서 항상 사색이 깊을 때
쇼펜하우어의 '말'과 만나 가열차게 생각을 정리 하고 명확히 대할 수 있었죠.

그 이후로 불안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조금 더 성숙할 수 있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늘 가치관이라는 것이 시기에 따라 달라지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계속해서 재정립 되어 나가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현재를 살아가고 판단해 나가는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 또 언젠가는 재정립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겠죠?
때문에 제 마음 속에 쏙 들었던 이런 쇼펜하우어의 말들도 언젠가는 다르게 대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랜만에 철학사 책을 집어 들어 산을 넘는 기분으로 읽고 있는 데 문득 쇼펜하우어가 생각이 나더군요..ㅎㅎ
그럼 쇼펜하우어의 말과 사상 중 마음에 드는 부분들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