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자
①
두 달 전부터 목이 좋지 않아서 물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말이 두 달이지, 물리치료를 다닐 때 마다 내는 돈과
특히나 물리치료를 받으로 가는 시간을 생각한다면,
목 건강이 안 좋아진 것이 너무나도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②
비로소 없어봐야 그 허전함을 느끼고,
잃어봐야 소중함을 느낀다는 세상의 진리를 새삼스레 다시 떠올리게 되네요.
젊음을 등에 업고 늘 건강할 줄만 알았는데, 사람 몸이라는 게 알다가도 모를 일이네요..
③
덕분에 요즘 격하게 공감하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예전부터 거의 진리급으로 받아들이고,
머리로는 완전히 이해한 말인데.. 이제 몸으로도 받아들일 수가 있게 되었네요.
④
바로 "병든 황제보다, 건강한 거지가 낫다."라는 말인데,
한 평생 아프고 병들어 있으면서, 건강 빼고 모든 걸 가진 인생보다
아무것도 가진게 없지만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있는 것이
보다 행복한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건강이 최고지
⑤
이런 걸 방증하듯, 최대한 적게 가지며, 최소 필요한 것만으로
삶을 살아나가는 최소주의란 말은 있지만,
모든 걸 다 가지며 살아가는 최대주의라는 말은 그 어디에도 없지요.
⑥
이번 목 건강의 악화(?)로 인해 많은 가치의 우선 순위가 바뀌어 감을 느낍니다.
시간을 투자해 건강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물질과 건강을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해보기도 하고 참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 듯 하네요.
⑦
물론 아직까지 목 건강을 되찾은 건 아닙니다.
현재 진행형이며, 건강한 목으로 되돌리려 계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지요.
⑧
다만, 제 스스로에게 바라는 바람 한가지가 있다면,
다시 건강을 되 찾았을 때,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잊지 말고,
계속적으로 지금 느끼고 있는 걸 느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이렇게 글로 남기는지도 모르겠네요.
⑨
왜 어르신분들에게 건강하세요라는 말이 최고의 덕담인지는
이제 알 것도 같네요..^^ 오늘도 화이팅해야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