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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의 잡동사니

도전한 인간들

 

 

지구상에서 인간만큼 불가해한 생명은 없을 겁니다. 어쩔 때보면 지나치리 만큼 겁이 많다가도

또 어떤 인간들을 보면 두려움과 공포심을 이겨내는 아주 강인한 모습도 보곤 합니다.

 

물론 각 인간에 따라 개성을 가지고 있고 서로 다른 특질을 가지고 있어서 누군가는 겁이 많고

누군가는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공포심을 뛰어 넘어서곤 합니다.

 

오늘은 이런 공포심을 뛰어 넘어 한계에 도전한 인간들에 관해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어쩌면 그들의 도전이 누군가의 눈에는 의미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저는 수 많은 두려움을

이겨냈다는 점에서 그리고 많은 인간들의 스스로의 나약함을 반성하게 했다는 점에서

그들의 도전은 의미있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최초의 세계 일주.

 

 

한 때 옛날 사람들은 바다의 끝까지 가면 절벽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차마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죠. 또 태양이 동쪽에서 떠올라 서쪽으로 지기 때문에 태양은 서쪽에 숨어 있다고

생각하였고 서쪽으로 가면 태양으로 인해 타죽는다는 이야기도 떠돌아 다녔습니다.

 

물론 그 시대 때에는 그것이 지배적인 생각이였으니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아마 포르투갈의

탐험가였던 마젤란이 이런 이야기를 믿었더라면 세계 일주는 불가능했을 수도 있을 겁니다.

 

마젤란은 16세기 사람으로써 처음에는 인도네시아로 가는 서쪽 항로를 개척하기 위해 떠난

탐험이였습니다. 당시 포르투갈 국왕은 마젤란의 지원을 거절했고 스페인 왕이 승낙해 스페인의

지원을 받아 떠났던 항로 개척 탐험이였지요.

 

출발은 1519년이였으며 총 5척의 배가 대서양을 가로 질러 남미 대륙에 도착한 후 해안선을 따라서

내려가다 서쪽으로 항해하여 태평양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태평양이라는 이름도 마젤란이 처음

붙인 이름인데 이 태평양을 가로 질러 필리핀에 도착하게 되었죠.

 

마젤란은 필리핀 도착 후 필리핀의 전통 부족과 전투를 하며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대원들이 2척의

배를 나누어 타게 됩니다. 여기서 한 배는 동쪽의 항로를 또 한 배는 서쪽의 항로를 선택했고

동쪽의 항로를 선택한 배는 스페인에 도착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서쪽의 항로를 선택한 배는 자신들이 떠난지 3년만인 1522년 9월에 스페인에 도착하게 되죠.

이로써 이 선원들은 스페인에서 서쪽으로 출발해 동쪽에서 돌아와 최초의 세계 일주를 한 인간이 됩니다.

그들은 16세기 초반에 엄청난 도전을 했고 그것을 이루어낸 사람들이죠.

 

 

 

 

남극을 탐험하다.

 

 

16세기 초반에 세계 일주를 하는 것만큼이나 위험한 도전은 20세기 초반에 있었던 극지대 탐험이라

생각됩니다. 세계 일주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도전했다 목숨을 잃었던 도전이기 때문이죠.

특히 남극 탐험에는 재미있는 일화들이 여러가지 얽혀져 있습니다.

 

영국의 탐험가인 로버트 팔콘 스콧은 1912년 1월 17일 남극에 도착하게 됩니다. 당시 팔콘 스콧은

자신이 최초의 남극 탐험가가 될 것이라는 설레임을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남극에 도착하자

그 설레임은 남극의 얼음보다 더 꽁꽁 얼어 붙게 됩니다.

 

그 이유는 남극에 이미 꼽혀져 있던 노르웨이 깃발 때문인데 그 깃발은 꼽은 사람은 노르웨이 사람인

로알 아문센이였습니다. 아문센은 팔콘 스콧이 도착하기 1달전인 1911년 12월 14일에 남극에

도착했고 거기에 자신의 승리에 대한 쪽지와 노르웨이 깃발을 꼽게 됩니다.

당시 로알 아문센은 4명의 대원들과 함께 했었고 로알 아문센은 남극 도착 후 무사히 귀한하였습니다.

 

그러나 1달 늦게 도착한 팔콘 스콧의 탐험 대원들은 안타깝게도 남극에는 도착했지만 다시 돌아가지 못했고

대장이었던 로버트 팔콘 스콧 또한 남극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산에 올라가다.

 

 

에베레스트 산은 산악인이 가장 정복하고 싶어하는 산입니다. 사실 산을 인간이 정복한다는 발상 자체가

조금 웃긴 말이지만 우리는 높은 산을 오를 때 정복한다는 표현을 쓰곤 합니다.

 

아무튼 에베레스트는 1852년 지구 상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는 발표 이후 많은 산악인들이 도전하게 됩니다.

물론 에베레스트의 최고봉을 쉽사리 허락되지 않았고 많은 산악인들의 목숨을 앗아간 후인 1953년에

최초로 그 정상이 허락됩니다. 거의 101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등반에 성공한 것이죠.

 

1953년에 10명의 등산가와 5명의 셰르파가 한 팀이 되어 에베레스트 등반을 시도하게 됩니다.

이들은 멋진 팀워크로 에베레스트 정상 바로 아래까지 가는데 성공했고 이제는 정상만을 남겨두고 있었죠.

 

이 중 2명이 먼저 정상에 오르려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내려왔고 에드먼드 힐러리라는 뉴질랜드 사람과

셰르파이자 네팔 사람인 텐징 노르가이가 에베레스트 정상을 향해 도전했고 결국 성공하게 됩니다.

 

당시 이 산악팀을 이끌던 것은 영국 사람으로 존 헌트 대령이였으며 이 존 헌트 대령은 에베레스트 등정의

공로를 인정 받아 영국 왕실로 부터 기사 작위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셰르파였던 텐징은 조지 십자훈장을

받으며 또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