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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의 이야기

힘을 내야겠습니다.


벌써부터 이른 더위를 먹었나 봅니다 ㅎㅎ 몸에 힘도 없고 무기력한 것이 영 좋지 못하네요.
컨디션이 바닥을 친다고 해야할까요.. 도무지 의욕이라는 것이 생기지 않습니다.

삶은 일회성이고, 다시 없는 순간들의 총합인데..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무기력을
털어내지 못한다는게 참.. 스스로도 알다가도 모를 일 같습니다.

매 년 여름마다 컨디션이 한 번 바닥을 치지만, 이렇게 일찍 무기력함을 느낄 줄은..
어쩌면 올해 전반기는 저에게 꽤나 힘이 든 시간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스스로는 힘이 든다고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신체는 느끼고 있었을 수도 있겠네요.

사실 무기력함이라고 하지만, 그 시간에 책을 읽고 있기 때문에 버리는 시간은 아닙니다.
다만 지금은 행동하고, 좀 더 많은 걸 경험하고, 좀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해봐야 하는 시기라 생각하는데.. 최소한만 경험을 하고, 최소한의 사람만을 만나고
적당한 만큼만 이야기 하고 있으니.. 젊음이란 걸 제가 낭비한다는 생각도 드네요.

젊음은 어떻게 써야 한다는 행동 강령 같은 건 없습니다. 다만 신체적 노화는 피할 수 없는 일이고,
신체의 건강함은 일시적인 것이기 때문에 나이 들어서 할 수 있는 것과 나이 들지 않을 때
할 수 있는 것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
하려고 하는 것이죠.

그런데 무기력이라는 족쇄가 발목에 딱! 딱! 채워져 있어서 발을 이끌고 행동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런 무기력을 털어내고자 요즘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계획을 세우지 못해서, 여행이 저에게 크나큰 힘을 주고 있지는 못하지만
여행에 대해 알아볼 때면 설레인다라는 걸 느낄 수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니 여행을 갔을 때도 좋지만 여행을 준비할 때는 더 즐겁다고
얘기를 하던데.. 이제는 그 느낌을 얼핏얼핏 알 것도 같네요^^ 이제껏 내가 쌓아왔던 성에서 
벗어난다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살아왔던 우물 안에서 나갈 걸 생각하니
두려움과 설레임으로 마음이 오묘해지기 까지 하네요.

이렇게 여행을 갈 계획을 짜고 준비를 하는 것도 실천을 필요로 한 것인데..
어여 몸에 힘을 팍! 주고 힘을 내어 실천 지향적인 날들이 되도록 노력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