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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의 잡동사니

강력한 중독성! 고추참치송 들어보기!

인터넷의 바다를 떠돌아 다니다가 중독성이 강하면서 웃긴 노래를 하나 발견하여 소개드릴까 합니다.
그 곡은 다름 아닌 고추참치송입니다. 처음에는 제목 보고, 뭐 이런 개똥같은 노래가 다 있을까 싶었는데
들어보니 정말 가관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리플레이를 멈출 수가 없습니다.

노래에는 전혀 깊이랄게 없습니다. 깊이가 있었다면 더욱 더 웃겼겠다라는 생각 밖에 없습니다.
이 노래는 완전 진지한 표정으로 말도 안되는 드립을 치는 맥락과 그 느낌이 비슷합니다.
노래 속 보컬(?)의 목소리가 너무 진중하기 때문이죠. 오늘 코드는 유머로 잡았으니
일단 노래(?)한 번 들어보시고 이 노래에 대한 이야기를 분석적으로 해보도록 할게요.


고추참치송 감상하기~!



고추참치송을 굳이.. 억지로.. 굉장한 노력으로 분류를 하자면 후크송 정도로 분류를 할 수 있겠습니다.
후크송이란 짧은 후렴구에 반복되는 가사를 넣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흥이 나게 만드는 노래인데,
이 노래는 고추참치라는 짧고 강력한 가사를 필두로 가공할 만한 중독성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이 노래의 백미는 중간의 모든 음정을 자신만의 소울로 승화시킨 메인 보컬의 한 구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한 그릇만 더 줘요."라는 부분인데 이 지점에서 메인보컬의 감성의 깊이,
그리고 리듬을 가지고 노는 그의 음악성을 엿볼 수 있지 않나 싶으네요.
흔히 말해 리듬을 쪼개고 가지고 논다고 하죠?



이 노래의 음악성, 그리고 보컬의 감성에 대해서는 후크 부분과 "한 그릇만 더 줘요."라는 부분에서
대부분이 설명되는 듯 합니다. 노래 중반부터 하모니를 넣는 서브 보컬은 어떤 의미로 하모니를
넣고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전 고추참치송을 이 노래의 원작자가 고추참치에 받치는 진혼곡이라 보고 있습니다. 이제껏 먹어왔던
고추참치와 앞으로 먹을 고추참치에게 이 노래를 받치는 것이죠. 또 어떻게 보면 고추참치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노래라 볼 수도 있겠고요.



물론 중간에 제노사이드 드립 같은 고추참치의 맹점(?)을 은근히 디스하는 부분은 맥락상 이해가 안가는데,
고추참치에 대한 투정정도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마치 너무 좋은데 그 좋은 표현을 다 하면 자존심이
상하는 것처럼 느껴져 일부로 튕기는 것처럼 말이죠.



사실 이제까지 한 분석은 다 개소리입니다. 그저 이 노래는 고추참치 찬양송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죠.
제가 이런 노래를 10번 이상 반복했다는데에 대한 스스로의 회의감이 들어 억지로 의미부여를 해봤습니다.
그러나 다시 들어봐도 그저 재미있을 뿐 그 어떤 의미도 찾을 수가 없겠네요.ㅠㅠ
앞으로 참치를 먹으면 이 고추참치송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