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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의 잡동사니

면도기는 어떻게 탄생하였을까?


이제는 남자들 뿐만 아니라 여성분들도 많이 사용하는 것이 면도기입니다.
지금은 자동면도기등 다양한 형태로 면도기가 제조되고 판매되고 있지만,
아무래도 면도기의 오리지날은 T자형 면도기라 할 수 있지요.

사실 이런 T자형 면도기가 나오기 전까지는 접이식 면도칼로 면도를 했습니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조개껍질을 날카롭게 갈거나, 동물의 뼈를 날카롭게 갈아
면도기로 활용하였고, 이런 자연 물품을 거쳐 칼날을 활용하였지요.

면도칼이나 이런 자연 물품의 단점은 아무래도 안전성이였습니다.
피부를 베어 상처 내기가 일수였고 고르지 못한 부위에는 거의 사용하질 못했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T자 안전 면도기의 존재는 더욱 고마워지는 날들입니다.
이런 T자형 면도기는 최초에 누가 어떤 의도로 만들었을까요?




T자형 안전 면도기의 탄생!


지금 둘러보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면도기 회사가 하나 있습니다.
한 때 우리나라 축구 선수 박지성이 이 회사의 광고 모델로 활약했었던 곳인데,
바로 질레트입니다.

질레트는 브랜드 이름이기 이전에, 회사를 세운 사람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질레트가 면도기의 대명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최초의 T자형 면도기를
질레트가 발명하였기 때문입니다.

질레트는 1895년 아침에 면도를 하나가 아이디어를 하나 얻었습니다.
그 아이디어의 모티브가 된 것은 코르크 마개를 발명한 윌리엄 페인터의 말 때문인데,
윌리엄 페인터는 "한 번 쓰고 버릴 수 있는 것을 발명하라."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질레트는 이 말을 머릿 속에 담아두고 항상 생각하고 있었는데,
1895년 어느 아침에 한 번 쓰고 버릴 수 있을 만한 것이 떠올랐지요.
그건 바로 일회용 T자 면도기였고 아이디어를 얻은 즉시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러나 당시 질레트는 철강 제조업자들에게 T자형 면도기에 들어가는
칼날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얻었으며 그렇게 좌절되어 가는 듯 했죠.

허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자신이 직접 회사를 세워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너무 열악했던 탓에 직원은 한 명 밖에 없었고 질레트와 단 둘이서 그걸 만들었죠.

질레트가 최초로 만든 안전 면도기는 1회용이 아니라 장기가 사용할 수 있는 T자 모양
안전 면도기였습니다. 지금의 일회용 면도기는 1970년대에 질레트에서 발명된 것이죠.
그리고 현재는 세계적인 면도기 회사가 되었고, 전 세계 어디서나 질레트 면도기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질레트의 경우 환경 보호 운동을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면도기는 남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질레트가 면도기 시장에서 이룬 업적 하나가 더 있습니다.
사용하기 쉬운 남성 면도기가 질레트로 인해 시장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남성들은 좀 더 편리함을 얻었고, 여성들 또한 남성 면도기들을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남성의 제품을 이용한다는 탓에 여성들은 당당히
면도기를 소비하지 못했고 사용하는 것도 당당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부분을 생각한 질레트는 여성들에게 잘 맞는 여성 전용 면도기를 출시하여
면도기 시장에 여성분들을 끌어 당겼으며, 여성들도 면도기 소비자의 틀 안에
넣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어찌보면 소비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여성들의 편안함까지 채워줬다고 할 수 있겠네요.
아무튼 면도기 역사에서 질레트가 차지한 업적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