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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의 시계이야기

시계 구동 에너지



가끔 제 작은 손목시계를 바라보면서 어떻게 시계는 구동될까..
어쩜 이렇게 오랫 동안 구동할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표면적으로 보이는 작은 공간 안에서의 오밀조밀함과
모든 톱니와 부품이 맞물려 시간을 표현해내는 걸 보고 있으면,
기계미라는 것도 느껴지죠. 정말 놀라운 기술인 것 같습니다.

이런 시계를 구동하는 에너지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 시계 구동 에너지에 관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태엽 (수동식&자동식)

흔히 말해 태엽으로 움직이는 시계를 오토매틱이라 합니다. 태엽의 경우 시계의 기초 구동방식이라
할 수 있는데, 아직도 태엽시계가 주는 미학과 배터리가 필요없다는 다양한 이점 때문에,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죠. 오히려 시계에 정통한 사람들은 이런 오토매틱 시계를 선호합니다.

태엽 방식에는 크게 수동식과 자동식으로 나뉩니다. 수동식은 핸드 와인딩 무브먼트라 불리우며,
태엽을 한 번 감으면 일정 시간 동안 시계가 구동되는 방식입니다. 시계가 구동되는 시간은
시계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보통 1일~10일 정도이기에 구동이 멈추기 전에 태엽을
꾸준히 감아줘야 시간을 다시 맞추는 번거로움을 필요 할 수 있죠.

자동식의 경우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라 불리우며, 핸드 와인딩의 단점을 보완한 구동 방법입니다.
말 그대로 기계적으로 알아서 태엽을 감아주고 잘 작동하죠.




배터리 (쿼츠)

전기는 참 많은 걸 가져다줬습니다. 전 세계에는 문명의 가속화를 가져다 주었으며,
시계에는 단가의 절약과 시간의 정확함, 그리고 시계 두께의 자유를 가져다주었죠.
쿼츠 시계가 등장하면서 시계는 많이 얇아졌으며 간소화해졌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더욱 더 정확해졌으며, 시계 가격이 낮아졌기에 많은 사람들이
시계를 사고 사용할 수 있어졌죠.

쿼츠라는 것이 초기에 등장했을 때는 시계사의 혁명에 가까웠으며, 사실 배터리로
구동하는 시계를 만들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들이 있었습니다.

배터리로 구동하는 쿼츠 손목 시계를 최초로 만들어 낸 회사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의 시계회사 세이코입니다. 스위스와 일본 모두가
쿼츠 개발에 매진했지만 먼저 만들어낸 것은 일본이였죠.




음파

지금은 음파로 구동하는 시계를 거의 볼 수 없습니다. 상당히 희소하다고 할 수 있지요.
최초로 1950년에 개발되었는데 U자 형태의 소리굽쇠로 발생시킨 일정한 진동을 시계에
이용한 사례입니다.

음파로 구동되는 시계는 부로바사에서 60년대에 처음 선보였으며, 그 이후에는
2010년에 이를 기념한 기념 시계가 한정판으로 나왔습니다.

사실 저는 음파로 구동하는 시계를 이미지만으로 접했는데, 시계의 내부 모양이
기계식이나 쿼츠와는 사뭇다른 전자 기기에 가까운 느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