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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의 감성공간

내가 감명 깊게 읽은 책.

어머..


오늘은 제가 감명 깊게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저에게 독서는 습관으로 자리 잡은지가 꽤 되었습니다.
작은 시간으라도 난다면, 그 시간이 아까워 책을 들곤 하죠.

이제껏 읽었던 책은 사실 많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읽는 속도도 느린데다가 사회초년생이 되고 난 이후에는
많은 양을 읽지 못했기 때문이죠.

아마 이제껏 읽은 책이 500권 정도 될 것입니다.
이 500권 중 기억이 선명하게 남는 책인가하면,
책 제목조차 기억이 아나는 책이 있죠.

이 500권에서 제게 큰 영향을 준 책들이 있습니다.
7권 정도가 되는 듯 한데, 그 중에서 3권을 추려,
그 책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나에게 도끼 같은 책들.


확신이란 개념을 선물해 준 '이방인'

이방인은 알베르 카뮈에게 노벨 문학상을 안긴 책이자,
천재 작가의 최고의 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방인은 알베르 카뮈가 29살에 쓴 책으로 죽음에 관한
내용을 소설로 썼으며, 확신과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하게끔
만드는 그런 소설입니다.

저는 이방인을 처음 다 읽었던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내 삶이 이제서야 내 안에 들어왔다는 느낌이였는데,
당연할 것만 같던 내 삶이 확신에 대해 생각하면서,
진짜 '내 삶'이 된 그런 순간이였습니다.

내 이 소설의 경우 줄거리를 알려드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줄거리는 적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줄거리를 적더라도
작품이 주는 느낌과 그 상황, 분위기를 옮겨적을 순 없습니다.

줄거리를 읽고보더라도 전혀 다른 느낌일테니,
굳이 줄거리를 읽고 책을 볼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이 책은 읽기 시작하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방인은 계속해서 읽은 것 같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읽기도 하고, 발췌독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만
읽기도 하고 그럴 때마다 많은 걸 느꼈죠.

자신의 삶에 확신을 가질 수 없다던가, 분명 내가 살고 있는 것인데
내가 원하는 대로 삶을 살아가지 못한다고 생각 될 때,
이방인을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대가 가진 삶에 대한 욕구가 깨어날 수도 있으니까요.





인간이란 동물에 대한 고찰 '진화론'

제가 두 번째로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진화론'입니다.
진화론은 인간의 존재에 대해 끊임 없이 생각하게 해주었고,
지금 가지고 있는 인간에 대한 생각의 초석이 된 책이죠.

진화론에 대해 공부하고 우주에 대해 공부할 때,
인간은 얼마나 하잘 것 없는 존재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진화론을 읽고 난 뒤에 삶이 조금 가벼워졌다 할 수 있으며,
인간이 그리 대단한 존재가 아님을 알았을 때,
삶을 조금 더 자유롭게 영위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었고, 내세에 대한
어느 정도의 여유도 확보할 수 있었지요.

진화론은 자연 속 인간에 위치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하고 때로는 겸손하게 만듭니다.

혹시 지금 존재의 이유와 고민이 들었다면,
진화론이 삶에 많은 걸 안겨줄 것 같네요.

진화론은 잘 알다시피 찰스 다윈이 1800년 대 쓴 책입니다.
찰스 다윈이 이 책을 발표한 직후 수 많은 논쟁의 중심에
서있었으며, 현재는 학자들 사이에서 확실히 파가 나뉘어,
진화론이 써졌을 당시보다 많은 연구의 진척이 있었죠.

진화론을 읽고 난 이후, 더 많은 내용을 알고자한다면,
진화론과 관련된 인문서적을 더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리고,
진화론 원서가 어렵다면, 처음에는 해설서로 입문하셔도 좋습니다.





진짜 사랑은 무엇일까? '인간의 굴레에서'

저는 소설 속 인물을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특히 그들의 이름은요.
그러나 몇 몇 기억이 나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그 중 두 명은
정말 선명하게 기억이 납니다.

바로 <인간의 굴레에서>에 나오는 필립과 밀드레드입니다.
필립과 밀드레드는 이름만 생각해도 슬퍼지려 합니다.
필립은 안타까움, 그리고 밀드레드는 애증으로써 말이죠.

이 책의 줄거리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필립이라는 기형아의 유년 시절부터 30살까지 반평생을 그린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필립의 삶 속에는 너무 많은 것이 있죠.

당연히 상처와 이별, 사랑이 있고 그리고 멸시와 고통 번뇌가 있죠.
거기다 기형아라는 신체적 특징이 필립의 삶을 더욱 무겁게
짓누르고 있습니다.

저는 이 속에서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았습니다.
외로운 필립, 그가 갈구하는 사랑. 사랑의 대상. 사랑의 모습 등
사랑에 대해 많은 걸 생각할 수 있었죠.

사람은 살아가면서 사랑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살아갑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을까요?
사랑이 어떤 모습으로 찾아와도 받아줄 준비가 되어있나요?

저는 아직도 사랑하면, 이 소설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그 안에 밀드레드라는 여자가 생각납니다.
밀드레드는 저에게 고통이자 사랑입니다. 피빛 미소를 짓는 여자이죠.
사랑에 대해 고민하고 싶다면, 인간의 굴레에서를 추천드립니다.

인간의 굴레에서는 서머짓 몸의 작품이며, 1915년에 발표된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랍니다.

이렇게 제가 감명 깊게 읽은 책에 대한 소개가 끝이났네요.
소개를 마치고 나니, 위 3가지 책들을 다시 한 번 천천히
읽어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