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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의 패션이야기

올 가을 나의 결재만을 기다리고 있는 패션 아이템 3가지.

갖고싶다..



오늘은 개인적인 이야기로 장바구니에서 오매불망 결재만을 기다리고 있는..
3가지의 패션 아이템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합니다.

개인적 장바구니에 담겨 있는 것들인데, 사고는 싶은데 과연 필요한 것인지?
나에게 맞는 것인지 수 없이 되 묻고 있네요..ㅠㅠ

또 20대 중반의 나이에 치아 교정을 눈 앞에 두고 있어 돈이 쭉쭉 새나갈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이 장바구니에 담긴 것들이 눈 앞에 아른거리고 있으니.. 쓸 데 없는 고민 아닐 수 없습니다.

머릿 속에 복잡하게 얽혀 있던 것들을
글로써 토해내며, 다시금 마음 정리를 해봐야겠습니다.ㅋㅋ




미안하다.. 살 수 없다.. 3가지 아이템..

〃12 F/W 지오다노 버튼 가디건.

너무 깔끔하고 포멀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정말 사랑하는 헤더 인디고 블리치의 색상.
소매와 버튼의 하이 퀄리티.
게다가 지오다노라는 브랜드가 주는 알 수 없는 신뢰감.
그리고 저 센치하게 붙어 있는 주머니에 손을 넣었을 때,
남자가 줄 수 있는 귀여움(?)

이 모든 것이 합쳐져 제 지갑을 좌, 우로 잡고 힘차게 당기고 있습니다.

이 마력의 가디건을 보고 있노라면, 슬림 일자핏의 중청 데님에..
그레이 색상의 브이넥 티셔츠를 착용, 그 위에 단추 모두를 풀고 걸친 지오다노 가디건.
이 모습이 상상되면서, 몇 번이나 신용카드를 꺼내들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옷 장에 소외된 가디건들이 나를 보고 있을 걸 생각하니..
차마 쉽게 결제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이번 달만 지오다노 셔츠를 2장 구매한 바.
머릿 속 찬성과 반대 패널들이 심각하게 토론을 하는 데 끝날 기미가 보이질 않네요..



〃오니츠카 타이거 멕시코66 스니커즈 (베이지 / 남색)

데님, 면바지, 치노바지 등 어디에나 잘 매치가 되고 단물 짠물까지 쪽 빼먹을 수 있는
그 이름도 찬란한 오니츠카 타이거 멕시코 66 스니커즈 베/남 입니다.

내 마음 속에 품은지 어느 덧 2개월이 넘은 아이템으로..
어떤 방면에서도 아주 만족스러운 실패 없는 구매가 될 것으로 생각이 되나..
계속 마음 속으로 걸리는 것이.. 바로바로 굽 높이와 빈틈 없는 신발장입니다.
(신발 장에 신발이 많아서 빈틈이 없는 게 아니라,
신발 장이 작아서 빈틈이 없습니다.. 이건 이거대로 슬프네요..ㅠㅠ)

제 키는 173cm로 뉴스에서 떠들어 대는 대한민국 남자 평균키이나
보다 괜찮은 실루엣을 위해서는 필요치 않게, 2-3cm의 굽이 필요합니다.
(생활에 불편하지 않는 선에서 말이죠.)
다른 운동화의 경우 어느 정도 굽이 있어 1cm 짜리 깔창을 넣으면

신발의 어떠한 불편함도 없이 생활 할 수 있으나.. 이 오니츠카는 기본적인 굽도 낮은데,
2cm깔창을 넣게 되면, 걸을 때 마다 벗겨질 위험에 처하게 되니 참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마 마음 속에서 점차점차 잊혀져 가지 않을까 하는데..
쉽사리 떠나지 않네요. 이런 거머리 같은매력적인 스니커즈 같으니라고!




〃데님 셔츠

올 해도 데님 셔츠는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을 거라 생각되는 가운데,
눈에 확 꼽힌 데님 셔츠 한장이 저의 소비 마지노선을 넘으려 합니다.
이미 지오다노에서 셔츠 2개를 산 바, 더 이상 새로운 긴 셔츠의 영입은 없다라 생각했는데

포스팅을 위해 둘러보던 중, 혜성같이 등장한 데님 셔츠 유망주 덕분에,
이번 달 재정이 엉망이 되게 생겼네요.

그러나 치아교정이라는 아주 단단한 수비수가 있어, "사진 빨 일거야.."라며
마음을 다독이고는 있지만, 욕심이 나네요.

잘 빠진 데님 셔츠 한장이면, 색이 적당히 빠진 네이비 면바지를 입고,
벨트에 포인트를 준다면 정말 깔끔하면서도 So good한 코디가 나올텐데..
정말 속상합니다.


마음에 들러 붙어 놓지 못하고 있는 아이템들..
타성에 젖지 않은 온전한 내 생각이 "그만 보내줘라."한다면..
보내줘야 하는 게 맞겠죠..?

겨울이 오기 전까지, 글을 적다보니 생각이 드네요..
일상 속 작은 즐거움인 쇼핑과 눈팅은 잠시 접어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돈도 많이 모아야 하고, 더 열심히 살아야하기에
돈과 시간을 모두 작정하고 열심히 사는데 투자해야 겠습니다.

아, 이제 마음에서 보낼 준비가 제법 된 것 같네요..
Say goodbye to fashion Item.


가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