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의 잡동사니
아니! 어떻게 알았지!?
by아자
2012. 2. 21. 18:04
"어!? 고양이 오랑캐다!!"
"아니! 어떻게 알았지?!"
딱히 웃긴 이야기는 아니지만,
몇일 전 초등학교 졸업식에 갈 일이 있어 다녀 왔습니다. (아직 20대 중반이라 미혼입니다.)
졸업 행사 도중에 졸업장을 받으며 한마디씩 다짐을 말하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교사'가 꿈인 한 학생이 다짐을 말하더군요.
"내 인생의 뒤는 없다. 앞만보고 가자!!"
실소가 한 번 새어나오고, 생각해보니 조금 씁쓸해 지더군요..
한창 순수해야 할 나이에 벌써 무슨 앞 뒤를 재는지..
무엇에 쫓겨 저런 말을 하는지..
저 작은 학생은 당차게 말했지만,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시대의 자화상 같아 기분이 찜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