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반열에 있는 조폭 영화 추천.
요즘 조폭 영화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입니다. 조폭 미화라는 이유에서인데.. 저도 일정 정도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조폭 영화 추천을 드리는 건, 사회의 선과 악에 대한 분별이 있고 조폭 미화라는 인식을 가지고 본다면 조폭 영화도 그 나름의 메세지가 있고 액션이나 전개를 봤을 때 영화로써 충분한 가치가 있다 봅니다.
실제로 블록버스터급 작업이 안되는 국내 액션 영화들은 소재에 한계가 있습니다. 선의에 찬 주인공이 나쁜 악당을 물리치는 소재에 극강의 판타지 악당을 만들 수 없다면 조폭만큼 편한 소재가 없기 때문입니다.
〃해바라기
압도적으로 높은 평점이 해바라기의 재미를 반증하고 있습니다. 네티즌 평점 기준 9.21을 기록 중이며 한국 조폭 영화의 명작이라고도 여겨집니다. 해바라기는 2006년 11월 23일에 개봉했으며 김래원, 허이재, 김해숙 주연의 영화입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미친 개'라고 불릴 만큼 폭력적이고 광기 어린 주인공이 교도소 출소 후 새 삶을 살아보려는데 과거의 경력이 그를 가만히 놔두지 않아 생기는 일들에 관한 영화입니다.
〃신세계
"중구가 시켰드나?", "드루와"등 여러 명대사를 남긴 신세계도 조폭 영화 추천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신세계는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 박성웅 등 명품 배우들이 총 출동해 460만이라는 기록적인 흥행을 이뤘습니다.
의리, 배신, 음모 이 세 가지가 영화 속에 긴장감을 계속 불어 넣어주고 있어 화끈한 액션신과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스토리를 보고 싶으신 분들에겐 딱 어울리는 영화가 아닐까 하네요.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들 전성시대
조폭 영화 중 신세계와 나란히 할만한 영화가 있다면.. 하정우, 최민식 주연의 이 영화가 유일하지 않을까 합니다. 관객수만 보더라도 470만으로 신세계보다 조금 더 높습니다.
두 영화다 청소년 관람 불가라는 점은 같습니다.
나쁜 놈들 전성시대는 시나리오의 탄탄함이 매력이기 보다 명품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명확한 캐릭터가 영화를 생동감있게 만들었습니다. 쉽게 말해 영화가 살아있습니다^^
〃달콤한 인생
이 영화는 조폭 영화의 정석과도 같아서 조폭 영화 추천에 빠질 수 없습니다. 달콤한 인생은 스토리부터 되게 정석적인데 '바람난 보스의 애인을 감시하다 보스의 명을 어기는 바람에 모든 조직원들이 자신의 적이 되어 피할 수 없는 전쟁을 치루는 내용'입니다.
제가 달콤한 인생을 추천하는 이유는 다른 조폭 영화들과 달리 분위기가 조금 서정적인 느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느낌은 약간 차분하면서 무거운 감정을 주어 보다 영화를 무게감 있게 보도록 만듭니다.
〃비열한 거리
감독이 인간의 저열하고도 비열한 본성을 이 영화에 담으려 했다면 저는 성공적이였다 생각합니다. 저열함과 비열함, 이 불쾌하고도 사실적인 소재를 담기에 조폭만큼 좋은 소재가 없다고 보이죠.
이런 이유로 조폭 영화도 조폭 미화를 넘어 가치가 있다 보입니다. 물론 밑도 끝도 없는 미화는 짜증만 불러일으키지만요.
사실 모든 조폭 영화가 그렇듯 시나리오의 복잡함 같은게 없어 줄거리를 굳이 알고 있지 않더라도 전개를 따라가는데 무리는 없습니다.
〃거룩한 계보
이 영화는 그 정도는 낮지만 오늘 추천드린 조폭 영화들 중 가장 유쾌한 영화입니다. 코믹적인 요소가 조금 있다고 해야할까요??
자신을 배신한 조직에 복수하고자 탈옥을 하는 내용, 그리고 복수를 위한 과정에서 오랜 친구와 적으로 마주하는 내용들은 꽤나 괜찮은 몰입감을 선물해줍니다.
〃우아한 세계
송강호에 의한, 송강호가 나온, 송강호라서 가능한, 그런 송강호의 영화입니다. 조폭 생활을 하는 가장의 가족애에 대한 연기는 송강호 밖에 하지 못할거란 생각이 드네요. 이 영화는 송강호라는 강력한 매개로 영화를 몰입감 있게 끌고 나간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우아한 세계는 조폭 영화이기도 하면서 대한민국 가장의 영화이고, 또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한 사회를 그리고 있습니다.
기존 조폭 영화와는 느낌이 다르니 한 번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고.. 저는 이 영화를 끝으로 조폭 영화 추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