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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의 해외축구

호베르투 카를로스 UFO슛 감상하기!

[호베르투 카를로스 UFO슛 감상하기!]

 

브라질 수비수의 전설을 꼽을 때 호베르투 카를로스를 빼놓을 순 없을 겁니다. 그는 풀백으로써

엄청난 활동량과 오버래핑, 수비력을 보여줬고 수비수라는 역할이 무색하게 뛰어난 슈팅 능력으로

단숨에 세계적인 스타 수비수가 되었습니다.

 

특히 그를 각인시켰던건 UFO슛이라 불리는 그의 프리킥 때문입니다. 호베르투 카를로스는

다른 선수들보다 더 두꺼운 허벅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 허벅지를 바탕으로 물리적으로 가능하기

힘들다는 UFO슛을 쐈고 또 골을 기록하곤 했습니다.

 

그럼 일단 말이 나온김에 엄청난 볼 커브를 자랑하는 호베르투 카를로스의 UFO슛부터 감상하고 

카를로스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카를로스 UFO슛!

<지단과 호나우두등 반가운 모습들이 많이 보이네요^^ UFO 프리킥을 바로 보시면 47초까지 당겨서 보시면 됩니다.>

 

 

 

아마 1997년도에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푸스카스 상이 있었더라면 단연코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받았을거라 생각됩니다. 이 보다 멋진 골을 넣은 선수는 축구 역사를 통틀어 봐도 몇 안되기 때문이죠.

 

물론 푸스카스 상을 받은 선수들은 그에 걸맞는 멋진 골을 넣었습니다. 즐라탄의 30m 오버헤드 킥이나

알틴톱의 논스톱 총알 발리슛 같은 경우 보는 사람도 입이 떡 벌어질만큼 멋진 골이고 역대급이죠.

아무튼 카를로스의 전성기 시절에 푸스카스 상이 없었던 것이 오래된 팬으로써 아쉽기만 합니다.

 

 

 

 

호베르투 카를로스는 화려한 클럽 커리어를 자랑합니다. 물론 많은 빅클럽을 거치지는 않았지만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열망하는 인터밀란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었습니다.

 

인터밀란에서는 단 한 시즌만 소화를 했습니다. 인터밀란에서 한 시즌 소화 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여 무려 10시즌이 넘게 레알 마드리드의 왼쪽 수비를 책임졌었죠. 참고로 카를로스는

레알 마드리에서 가장 오래 뛴 외국인 선수로써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터키로 이적했다가 다시 브라질 코린티안스로 이적해 뛰었고 러시아의 러브콜을 받아

안지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 했습니다. 카를로스는 안지에서 뛰던 당시 감독 대행과 코치를 경험했고

자연스럽게 은퇴 후 감독으로써 커리어를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호베르투 카를로스는 이런 클럽 커리어 뿐만 아니라 우승 경력도 화려합니다. 카를로스는 레알에서

뛰던 당시 3번의 리그 우승과 3번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1992년 미국과의 국가 대표 데뷔전을 치른 이후 2번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과 1번의 월드컵 우승,

또 1번의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정도 경력이면 축구 선수로써 들어올릴 수 있는 의미있는 메이저 트로피는 다 들어올려보았다고 해도

무방하겠네요. 참고로 코파 아메리카는 수준은 조금 다르겠지만 유로 대회처럼 대륙 대회를 말합니다.

 

 

 

 

호베르투 카를로스는 국내 팬들에게는 카를로스 병장이라 불립니다. 그 이유는 2006년 월드컵때 체력 안배로

결장한 그가 경기장에 누워서 축구 경기를 보았기 때문이죠.

 

이 장면이 마치 병장의 모습을 연상시켜 카를로스 병장이란 별명이 붙었는데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는 카를로스의 향기가 나는 선수가 없어 개인적으로 참 아쉬운데 그래도 이런 전설급 선수의 플레이를

눈으로 볼 수 있었다는 점이 굉장한 추억이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