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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의 시계이야기

블랑팡 시계의 역사 및 인상적인 모델!

[블랑팡 시계의 역사 및 인상적인 모델!]


오늘은 세계 최고의 명품 시계라 불리우는 블랑팡 시계의 역사와
그리고 가장 인상적인 모델 하나를 꼽아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일단 블랑팡의 역사에 대해 다루기 전, 블랑팡이 시계 세계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지.. 그 위치에 대해 가늠해보고
역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위치 가늠에 활용할 표는 명품 시계 등급표입니다.
명품 시계 등급은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나뉘며,
중간 중간 1.5, 2.5, 3.5등급도 있습니다.


1등급 : 파텍 필립, 바쉐론 콘스탄틴, 브레게, 오데마 피게, 글라슈테 오리지날, 아 랑게 운트 죄네
1.5등급 : 블랑팡, 피아제, 지라르 페르고, 예거 르쿨르트

2등급 : IWC, 율리스 나르덴, 제니스, 프랭크 뮬러, 해리 윈스턴, 크로노 스위스
2.5등급 : 롤렉스, 에벨, 그랜드 세이코, 쇼파드

3등급 : 오메가, 브라이틀링, 벨 엔 로스, 파네라이, 크레도르 세이코, 까르띠에, 파네라이
3.5등급 : 불가리, 태그호이어, 보메 엔 메르시에, 코럼, 벌칸

보다 시피 블랑팡은 1등급 바로 아래, 1.5등급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1.5등급에 있는 시계들은 1등급이라 보셔도 무방합니다.
1등급과 비교해 역사나 기술력 어느 하나 뒤질 것이 거의 없기 때문이죠.




블랑팡의 역사



역사의 시작은 173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블랑팡의 설립자 예한 자크 블랑팡은 
가족 농장의 한 켠에 작업실을 마련해 시계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이 지점이 블랑팡 역사의 출발입니다.

그 이후 예한 자크 블랑팡은 시계를 만드는 것이 단순 작업을 넘어 생업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시계 만들기에 뛰어들었고 곧 자식들이 시계 만드는 일을 이어받으면서 블랑팡의 시계 제작은
가업이 되었습니다.


블랑팡 가문의 시계 가업은 증손자의 손자까지 이어지는 등 200여년 가까이 가업으로 이어져 왔는데,
1932년 마지막으로 바톤을 이어받았던 프레데릭 에밀이 운명을 달리하며 가족 기업으로써 블랑팡은
끝이 났습니다.

그러나 200여년을 달려왔던 기업이 무너지진 않겠지요? 프레드릭 에밀 밑에 있던 어시스턴트들이
힘을 합쳐 사명을 바꾸면서 회사의 명맥을 유지하였으며, 겨우겨우 숨만 쉬고 있던 블랑팡을
1983년 장 클로드 비버가 인수하면서 블랑팡의 재건은 성공하였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장 클로드 비버는 1등급, 1.5등급에 해당하는 여러 브랜드를 거쳐가며 세계 최고
브랜드로 탈바꿈 시킨 시계 브랜드계의 거인입니다.


블랑팡은 장 클로드 비버 손에 재건에 성공했고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 왕의 귀환을 누렸으며 현재는
세계 최고의 시계 그룹인 스와치 그룹에 인수되어 스와치 그룹 예하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최고입니다.

블랑팡은 컴플리케이션 시계들 중 가장 최고로 대우 받습니다. 컴플리케이션 시계는 다른 어떤
명품 시계들을 가져다 비교해도 블랑팡과 상대가 안되지요. 컴플리케이션 시계란 말 그대로 
복잡한 시계이며 작은 시계 하나에 다양한 기능과 수 많은 부품을 쓴 시계를 말합니다.

여기서 잠깐 블랑팡 역사에 대해 한 가지 더 알려드리면, 세계에서 2번째로 오랜 역사를 가진 시계 브랜드입니다. 
가장 오래된 역사는 파브르 레바가 1718년 설립으로 첫 번째 시계 브랜드라 주장이 되고 있는데, 사실 완벽한 주장이
아니라서 항상 논란의 중심에 있는 부분입니다. 




인상적인 블랑팡 시계 하나.


블랑팡이라는 브랜드에 굉장한 호감을 지닌게 된 이유도 이 모델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계는 기계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미학을 지녔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일단 자세한 스펙을 알아보도록 할게요.



모델명 : 간단하게 2925-3642-53B
가격 : 1억 6천~1억9천 사이


일단 시계 외관의 주된 소재는 로즈 골드입니다. 스트랩은 당연히 악어 가죽이고요.
디자인부터 상당히 고급스러운 향기가 납니다. 저는 이 시계가 블랑팡 시계들 중 가장 미학적으로
뛰어나다고 보는 이유는 트루비용입니다. 트루비용은 보통 가격이 5천에서 1억이 넘는 시계들에게
장착되는 기능으로 오토매틱 시계의 오차를 최대한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기능입니다.

시계 기술의 최고도 트루비용에 집약되어있다고 하죠. 그렇기에 수 많은 트루비용에 감탄을 했고
보아왔지만, 이 블랑팡 시계보다 미학적으로 뛰어난 트루비용은 본 적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 눈의 기준이지만.. 굉장히 깔끔하면서도 절제된 트루비용의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계 전체를 봤을 때도 굉장합니다. 로즈골드가 주 소재를 이르고 있지만,
단조롭지 않게 포인트를 다양하게 가져갔으며, 특히 시계 케이스 옆면에 각인된 블랑팡의
이니셜은 상당히 인상적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