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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의 이야기

올 해 바라는 것.


이제 2013년의 해는 저물고 2014년의 해가 뜨기 시작한지 일주일도 더 지났습니다.
아직까지는 2013년이 더 익숙하고, 2014년의 해는 조금 낯설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2014년도 살아가야 겠지요.

새해가 되면 꼭 하던 것이 하나 있습니다. 아마 누구나 하는 것 같은데,
바로 신년 목표를 정하는 일이죠.

저 또한 매 년 빠지지 않고 새해 1월이 되면, 최소 1월 안에는 신년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런 노력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인지하기에,
항상 신년 목표는 조금 달성 힘들겠다 싶을 정도로 빼곡히 적어놓습니다.

그런데 올 해는 이런 목표의 숫자가 많이 줄었습니다. 어쩌면 많이 줄었다기 보다
목표가 한 가지로 압축되고 집중되었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이 목표도 조금 관념적인 것이라서 올 해는 목표가 없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작년 같은 경우에는 책 50권 읽기 등등 조금 더 구체적인 목표가 많았는데,
올 해의 목표는 '작년 보다 나아지기.' 이것 하나 밖에 없습니다.

목표가 굉장히 관념적이고, 명확한 잣대가 없어 이걸 신년 목표로 정해도 될런지 했지만,
목표야 저만의 것이고, 제가 갈망하는 것을 치열하게 생각해본 결과.
제 바라는 것 중심에는 어제보다 나아진 오늘, 작년보다 나아진 올해가 있더군요.

사람은 계속해서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신체적 성장은 일정 시기가 지나면,
멈추겠지만 인격이나 사상적 성장은 자기 의지가 있는 한 계속적으로 클 수 있다고 생각하죠.
그렇기에 항상 스스로의 성장에 관심을 가졌는데, 이토록 열망하고 있는 적은 처음인듯 합니다.

아마 2013년이 저에게는 버거웠던가 봅니다. 제가 생각의 크기나 인격적인 것이 많이 부족해,
2013년 한 해 어렵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니, 이렇게 스스로에 대한 성장을 바라는 것이 겠지요.

2014년 끝에서서 2014년을 돌아볼 때, 꽤나 만족할 만한 1년이였다는 자평을 내릴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