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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의 생활과깨알

콜라보레이션의 시대가 도래했다.


그야 말로 콜라보레이션(협업) 광풍이다. 사실 협업의 바람은 패션 업계에서는 일찌감치 불던 바람이다. 이 바람들이 패션을 넘어 전자제품, 서비스 업종 가릴 것 없이 불고 있다. 외식업계간에 협업이 진행되는가 하면, 스포츠 브랜드와 힙합가수가 손잡고, 핀란드 항공사와 애플리케이션 게임 앵그리버드가 손을 잡았다. 엮일 수 있다면 다 엮어버리고 콜라보레이션이라는 트랜드를 마음껏 만끽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신선한 바람이다. 남들과 다른 것, 혹은 같지만 조금 다른 것을 찾던 사람들에겐 협업의 결과물에 꽤 만족스러운 it아이템일 것이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 끊임없이 신제품이 또 새로운 서비스가 나오지만 한 장르가 주는 익숙함을 벗어나긴 힘들었을 것이다. 소비자의 요구는 다양해지고 이를 수용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일단 이 흐름은 표면적인 것을 벗어나 많은 업계가 다양한 지적 능력의 중요성을 자각하면서부터, 집단 지성 이라든지, IT업계에서 인문계열 채용이라는 다양한 지적 능력부터 시너지 효과내면서 시작됐다. 이런 시너지 효과로부터 나온 재화나 서비스가 눈으로 보이는 협업의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다.


협업의 결과물들을 몇 가지 살펴보자
.

 

<디젤 헤드셋>



<중저가 브랜드인 유니클로와 고가 제품을 선보이는 독일의 세계적 디자이너 질 샌더의 만남. +J>




<펜탁스와 타워레코드의 콜라보레이션>



 

<핀란드 항공사 핀에어와 애플리케이션 게임 앵그리버드의 콜라보레이션>

협업의 사례를 뒤적이면서 틀을 깼다라는 느낌도 많이 받았고, 자연스레 창조에 대한 명언도 다시 한 번 떠올랐다. “창조란 무에서 유를 창조 하는 것이 아니라, 유에서 유를 창조 하는 것말 그대로 없는 것에서 무엇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과 있는 것을 더해 새로운 있는 것을 만든다는 것이다.


조심스레 예상해 보건데, 어쩌면 이제는 협업이 잠시 일으키는 바람이 아니라, 꾸준히 지속되는 시대 흐름으로 바뀔 듯하다. 모든 것이 합쳐지고, 분리되는 디지털 시대에선 한 인간에게 주어지는 능력보다 더 많은 걸 요구한다. 이 때문에 다른 사람과 손잡는 건 서로가 상생하기 위한 최선의 처세가 될 테니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