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의 이야기

남자는 가을을 탄다던데, 왜 저는..

by아자 2013. 4. 16. 10:52


날씨가 따뜻해지고, 맑은 하늘이 계속되는 요즘..
저는 봄을 타나 봅니다.

마음이 싱숭생숭한 것이.. 맑은 날이면,
모든 걸 다 접어두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 싶은 마음이네요.

"왜 이럴까?" 곰곰히 생각을 해봐도..
그 원인이 쉽게 찾아지지 않고,

저란 인간에 내재 된 소프트웨어가
이런 맑은 날씨에 반응하도록 되어 있는 듯 합니다..

요즘 같은 날이면 가장 가고 싶은 곳은.. 통영입니다.
경상남도 남해에 위치한, 게장과 충무김밥으로 유명한 곳이죠.

물론 날씨 좋은 날 이 곳에 가고 싶은 이유는..
게장과 충무김밥 때문이.. 아니고요..~!
너무나도 아름다운 한려수도를 다시 한번 보고싶어서 인듯하네요.

딱 2년 전에 통영에 혼자 여행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때 대한민국에서 가장 길다는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 정상에 올라, 펼쳐져 있던 한려수도를 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서 그런 듯 싶네요..ㅎㅎ

그때도 낡 맑은 날, 갔었는데..
맑은 하늘과, 청량감 있는 바다..

그리고 바다 중간중간에 솟은 섬들 덕분에..
많은 영감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요것은 예전에 가서 찍었던 미륵산 정상의 모습과,
정상에서 내려다 봤던 한려수도, 그리고 바다의 모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