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의 이야기

따뜻한 주말을 맞이해 바닷가 다녀왔습니다.

by아자 2013. 3. 12. 06:00



벌써 겨울을 잊어버렸습니다.
따뜻한 봄 기운에.. 그 추웠던 겨울 날들은 생각이 나질 않네요.
언제나 봄인 것 마냥 기분 좋은 주말이였습니다.


올 해 들어 가장 따뜻한 날에 운이 좋게도 펜션이 예약되어 있었습니다.
"날이 적당히 풀리겠거니~"했는데 날씨가 엄청 좋아버리더군요..
덕분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바닷가나 거닐며..
산책이나 하다 돌아오자는 취지에 딱 맞게 보내다 왔습니다.


따뜻한 햇살과 바다내음..
해변가에 모래사장은 잠시 잊고 있었던 것들을
가르쳐주기에 충분했는듯 합니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에 대한 의미와..
여유란 삶에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인지..
앞으로 삶의 방향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다 돌아 왔네요.


바닷가 바로 앞에 있던 펜션이라..
부서지는 파도소리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우드커튼을 올리고 창문을 바라보니,
구름 사이로 빼꼼히 얼굴 내밀은 태양과
태양에 비친 은은하게 반짝이는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지더군요..


아침부터 바다가 많이 화가 난 모양새입니다.
그렇게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거친 파도를
계속해서 해안가로 보내고 있었지요..


덕분에 아침에 일어나서 갯바위를 거닐며,
부숴지는 파도를 감상했네요.
굉음을 내며 솟구치는 파도를 보자니 속이 다 시원한 기분이였습니다.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많은 느낌을 얻은 듯 합니다.
행복감, 충만감, 긍정적인 기분 등이죠..


바닷가에 있는 시간동안은 아무 생각 없이 있자는 생각에 편안히 보내다 왔지만,
집에 돌아와서는 바닷가에서 얻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는 삶의 주제가 떠오르기 시작하네요..
인생의 방향성, 삶의 의미, 나란 인간...
 당분간은 좀 더 나은 인생이 되기 위해 머리가 상당히 아파질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