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의 이야기
따뜻한 주말을 맞이해 바닷가 다녀왔습니다.
by아자
2013. 3. 12. 06:00
①
벌써 겨울을 잊어버렸습니다.
따뜻한 봄 기운에.. 그 추웠던 겨울 날들은 생각이 나질 않네요.
언제나 봄인 것 마냥 기분 좋은 주말이였습니다.
②
올 해 들어 가장 따뜻한 날에 운이 좋게도 펜션이 예약되어 있었습니다.
"날이 적당히 풀리겠거니~"했는데 날씨가 엄청 좋아버리더군요..
덕분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바닷가나 거닐며..
산책이나 하다 돌아오자는 취지에 딱 맞게 보내다 왔습니다.
③
따뜻한 햇살과 바다내음..
해변가에 모래사장은 잠시 잊고 있었던 것들을
가르쳐주기에 충분했는듯 합니다.
④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에 대한 의미와..
여유란 삶에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인지..
앞으로 삶의 방향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다 돌아 왔네요.
⑤
바닷가 바로 앞에 있던 펜션이라..
부서지는 파도소리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우드커튼을 올리고 창문을 바라보니,
구름 사이로 빼꼼히 얼굴 내밀은 태양과
태양에 비친 은은하게 반짝이는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지더군요..
⑥
아침부터 바다가 많이 화가 난 모양새입니다.
그렇게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거친 파도를
계속해서 해안가로 보내고 있었지요..
⑦
덕분에 아침에 일어나서 갯바위를 거닐며,
부숴지는 파도를 감상했네요.
굉음을 내며 솟구치는 파도를 보자니 속이 다 시원한 기분이였습니다.
⑧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많은 느낌을 얻은 듯 합니다.
행복감, 충만감, 긍정적인 기분 등이죠..
⑨
바닷가에 있는 시간동안은 아무 생각 없이 있자는 생각에 편안히 보내다 왔지만,
집에 돌아와서는 바닷가에서 얻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는 삶의 주제가 떠오르기 시작하네요..
인생의 방향성, 삶의 의미, 나란 인간...
당분간은 좀 더 나은 인생이 되기 위해 머리가 상당히 아파질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