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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의 잡동사니

극장과 연기, 배우의 탄생

극장과 연기, 배우의 탄생.


현대에는 극장과 배우들 그리고 연기는 너무도 잘 퍼져 있는 문화입니다. 어딜가나 연기를 하는 사람과 극장들이 있죠. 이런 문화를 천천히 들여다보면 그 기원에 대해서 궁금해지곤 합니다. 어떻게 사람들은 연기를 할 생각을 했으며 어떻게 극장이란 것을 고안해냈는지 말이죠. 최초의 배우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연기의 기원에 대해 그리고 최초의 극장에 대해서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연기 같은 경우는 3가지 설로 그 기원을 해석하고 있으며 극장 같은 경우 역사적 자료를 근거로 어느 시기에 등장했다라는 것은 알 수 있죠. 오늘은 이런 기원에 대해서 파고 들어가보는 시간이 되볼까 합니다.

 

 

 

연기의 탄생.

 

 

연기의 기원은 크게 3가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첫 번째는 종교 의식에 관한 설입니다. 한 때 인간의 과학이 발전하지 못했던 시절 자연재해에 대해 해석할 능력이 없던 인간들은 '신'이라는 가상 대상을 만들어 춤을 추고 노래하며 기원제를 지내게 됩니다. 이 때 신에 대해 묘사하고 찬양하고 기원제를 이끌고 가던 제사장이 현재 배우들과 가장 비슷한 모습이라 할 수 있죠. 이런 종교 의식에서 자연스럽게 연기로 발전했다는게 첫 번째 설입니다. 참고로 그리스 연기 문화의 시작도 술의 신 디오니소스를 찬양하던 축제에서 계승되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기원은 기원전 철학자이자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의 해석에서 시작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본능적으로 모방을 하는 존재이고 이를 즐기기에 인간의 본능에서 연기가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가진 극적인 스토리를 표현하다가 연기로 발전되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어린 아이들이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음에도 역할극을 하는걸 보고 인간의 본능이라 얘기하기도 합니다.

 

 

세 번째는 원시 시대때 의사 소통으로부터 자연스럽게 발전했다는 설입니다. 원시시대때는 언어란 것이 없었기에 손짓 발짓을 해가며 서로에게 의미를 전달하고자 하였는데 이런 행동들이 자연스럽게 표현이라는 걸로 발전해나갔다고 하는 것이죠.

 

 

 

배우의 탄생.

 

 

배우라는 것을 연기를 통해 어떤 경제적인 댓가를 얻은 직업으로 본다면 최초의 배우로 기록된 사람은 '테스피스'입니다. 물론 테스피스 이전에도 연기를 통해 거래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확실히 기록된 것은 테스피스가 그리스 최초의 연극 대회에서 우승하며 공식적으로 그 댓가를 받았다는 점입니다. 기원전 534년 아테네의 통치자 주관으로 그리스 사상 처음으로 연극 대회가 열렸습니다. 상금은 염소 한 마리로 추정되는데 이 대회에서 테스피스가 우승을 했죠.

 

 

 

극장의 탄생.

 

사실 둥근돌 위에 서서 연기를 한다면 거기가 극장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너무 주관적인 것이죠. 기록에 따르면 무대가 있고 객석이 있는 최초의 극장은 기원전 6세기라고 합니다. 이 극장은 그리스에서 만들어 졌으며 무대를 기준으로 나무로 만든 객석들이 있었죠.

 

그리고 고대의 유물로 현재까지 잘 알려진 디오니소스와 에피다우로스 극장 같이 돌로 만들어진 반원형 극장은 기원전 4세기부터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극장 규모만 보더라도 고대 그리스에서 연극 문화가 얼마나 부흥했는지 알 수 있는데, 디오니소스 극장은 최대 수용 인원이 18,000명일 정도로 아주 거대합니다. 에피다우로스 극장도 15,000명 정도로 결코 작지 않죠. 왠만한 스타들의 콘서트 좌석 보다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