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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의 잡동사니

샌드위치와 패스트푸드의 탄생.

 

간단히 끼니를 때우려고 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샌드위치와 패스트푸드입니다.

이 두 음식들은 금방 나오기도 하면서 먹기도 간편해 말 그대로 금방 한끼를 때울 수 있지요.

어떻게보면 이 두 음식의 발달로 인해 사람들의 식사 문화가 조금 바뀌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서양권에서는 이 두 음식 덕분에 걸어다니면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실제로 샌드위치는 거의 주식과도 같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이런 샌드위치의 탄생에는 그리 유쾌하지 못한 비화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패스트푸드의 경우 굉장히 건전하게 탄생했는 반면 샌드위치에 얽힌 일화는 제법 재밌습니다.

그래서 일단 샌드위치는 어떻게 탄생됐는지 알아보고, 그 다음 패스트푸드의 탄생 일화까지 살펴볼게요.

 

 

 

 

샌드위치의 탄생. 

 

 

사실 샌드위치와 비슷한류의 음식은 로마제국 시절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 사이에서

샌드위치라는 이름이 정식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762년부터입니다. 로마제국 쇠망사를 써서

아직까지도 유명한 역사학자 에드워드 기번이 한 간행물에 샌드위치라는 단어를 쓰면서 부터

정식으로 사용되었죠.

 

이 샌드위치라는 이름은 영국의 귀족인 샌드위치 백작 4세 존 몬테규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당시 존 몬테규라는 사람은 귀족의 신분임에도 사기와 도박등으로 삶이 얼룩져 있었고

이 덕분에 굉장한 악명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이 존 몬테규란 사람은 도박에 완전 중독되어 있었고 식사 시간 때마저 도박을 하기 위해

빵과 빵 사이에 고기나 다른 음식 재료들을 넣고 먹으며 도박에 열중했습니다.

그는 도박에 더욱 중독 될수록 도박판에서 이런 고기를 끼워넣은 빵을 먹는 횟수가 잦아졌고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소문이 퍼져나가 샌드위치는 영국에서 순식간에 인기 음식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음식이 인기있다보니 악명 높았던 부패한 귀족의 이름이 서구권에서는 가장 많이 먹는

음식 중 하나에 붙어버렸고, 샌드위치 백작 4세는 도박이 아니라 음식 개발자로써

계속해서 그의 이름이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샌드위치가 20세기 들어서 전 세계적으로 보급될 수 있었던 것은 식빵을 얇게 써는 기계가

만들어지면서 가능했던 일입니다. 20세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식빵은 지금과 같이 얇게 썰린

식빵이 아니라 통식빵 그 자체였지요.

 

그래서 샌드위치를 먹으려면 일일이 빵칼로 잘라서 그 사이에 고기와 야채를 넣고 먹어야 했는데,

식빵을 얇게 써는 기계가 나옴과 동시에 아주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 순식간에 샌드위치란 음식이

전 세계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식빵을 얇게 써는 기계는 1920년대 개발되어 미국에서 최초로 얇게 썬 식빵이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토스트를 비롯해 식빵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들이 많이 개발되었습니다.

 

 

 

 

패스트푸드의 탄생.

 

 

샌드위치의 탄생은 도박판에서 시작되었지만 패스트푸드의 탄생은 세계박람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아시는 것처럼 롯데리아, KFC같은 지금의 패스트푸드 형태는 맥도날드 형제가 최초 만들었으며,

전 세계의 패스트 푸드 사업을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아무튼 1904년 세인트 루이스 세계박람회에서 지금 형태의 햄버거가 최초 소개되었습니다.

지금 형태의 핫도그 역시 이 박람회에서 소개되었으며, 박람회에 소개된 직후 대중화에 성공했죠.

 

다만 당시 햄버거를 먹을 때는 나이프나, 스푼, 포크등이 함께 따라나왔고 일반 접시에 담겨져 있어

들고 가지고 가는, 그리고 전부 일회용으로 되어있는 패스트푸드라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맥도날드 형제가 모든 포장지와 용기를 일회용으로 바꾸고 포크 없이 햄버거를 먹을 수 있도록

바꿔버리면서 패스트푸드는 미국의 주식에 가까울 정도로 엄청난 대중화에 성공하였지요.

 

이렇게 패스트푸드의 탄생과 샌드위치의 보급은 국내의 식습관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보며,

많은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마저 바꾸는 계기가 되지 않았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