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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의 시계이야기

모리스 라크로와의 역사 및 시계.

[모리스 라크로와의 역사 및 시계.] 

 

아마 모리스 라크로와라는 시계는 그 이름이 조금 낯설겁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알려진 명품 시계들에 비해

그 역사도 짧고 특히 정식으로 수입되기 시작한 것이 몇년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리스 라크로와는 시계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스위스 지역에서 꽤나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이며,

스위스 바로 위에 있는 독일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굳이 잘 알려진 명품 시계와 비교하자면

태그호이어급 정도라고 해야할까요?

 

그리고 국내에서도 점점 인지도를 높여가는 추세이며, 저렴한 것은 100~200만원대에서 살 수 있고,

조금 값이 나가는 것은 400~700만원대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모리스 라크로와의 역사.

 

 

사실 라크로와의 역사는 브레게 같이 200년도 넘은 시계의 역사에 비하면 정말 보잘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막 브랜드가 런칭된지 4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리스 라크로와는 발 빠르게 시계 시장에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라크로와의 공격적인 행보와 전혀 무관하지 않으며,

짧은 역사를 보완할만큼 수준 높은 기술력과 깔끔한 디자인을 라크로와는 가지고 있습니다.

 

이 브랜드는 조금 아이러니하게도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무역회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무역회사에서 시작된 만큼 브랜드 이름도 조금 특별하게 지어졌다고 할 수 있는데,

보통 시계 브랜드들은 창립자의 이름을 사용한 반면 모리스 라크로와는 회사 직원 중 한 명의 이름에

로열티를 주고 그 이름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라크로와의 첫 시계는 1975년에 런칭되었습니다. 당시 오스트리아에서 첫 선을 보였고 1976년에는 스페인,

1980년에는 독일, 1981년에는 호주, 1987년에는 스위스, 네덜란드등 발빠르게 유럽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런칭을 거두었고 90년대 들어서는 아시아와 중동, 그리고 미국까지 뻗어져 나갔습니다.

 

라크로와의 이런 공격적인 행보 덕분에 짧은 역사임에도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질 수 있었지요.

아무튼 모리스 라크로와는 설립 초반 쿼츠 무브먼트를 중심으로 한 시계를 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1995년 자체 매뉴팩처를 설립해 시계의 다양한 부품들을 직접 생산해내기 시작했고,

쿼츠를 넘어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중심으로 한 시계도 생산해내기 시작했지요.

 

 

 

2000년대 들어서는 브랜드를 런칭했던 무역 회사인 데스코 폰 슐테스와 분리돼 독자적인 행보를

걷기 시작했으며, 각 종 마스터피스 컬렉션을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인지도 도약을 이루어냅니다.

 

참고로 라크로와가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생산해낼 수 있고, 또 다른 시계 브랜드들과는 디자인이나

무브먼트에 차별성을 둘 수 있었던 것은 자사 시계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담당자들을 시계 제작자로만

구성하는게 아니라 일반 패션 디자이너등 다양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들을 고용하여,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낸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라크로와의 역사는 간략적이나마 정리해본 것 같습니다. 이제는 이 브랜드에서 가장 인기있는

컬렉션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컬렉션에서 나오는 시계 한 가지를 가지고 소개를 하고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모리스 라크로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컬렉션.

 

 

모델명 : 모리스 라크로와 마스터피스 루에 카레 세콩드

가격 : 1,000~1,200만 사이

 

라크로와 시계 중 최고의 인기 컬렉션을 꼽는다면 그건 바로 마스터피스일겁니다. 마스터피스 컬렉션은

라크로와의 고급 컬렉션으로 심플하면서도 개성이있는, 그러면서도 시계 본연의 성능을 잃지 않아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선호되고 있습니다.

 

이런 마스터피스 컬렉션 중 제 눈을 사로 잡은 모델이 하나 있습니다. 그 모델은 루에 카레 세콩드로

중간에 보시는 사각형은 바로 좌측 상단에 있는 독특한 휠과 맞물려 회전을 합니다.

 

아마 이런 부분이 라크로와가 지향하는 방향이 아닐까 합니다. 바로 독창성이죠.

이 시계는 한 시계 대학 교수와 협력해 만든 시계이며 라크로와만의

개성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마스터피스만의 럭셔리함을 놓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