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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의 해외축구

유쾌한 무리뉴 에투 내기!


개인적으로 무리뉴 감독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그가 구사하는 전술 축구도 마음에 들지만,
그가 감독이기 이전에 유쾌한 사람이기에 더욱 마음이 갑니다.

최근에는 자선 경기에서 감독을 맡다가 갑자기 필드로 뛰어들어
상대 선수에게 태클을 할 정도로 유쾌함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죠.

또 그는 골 넣은 공격수 대신해서 화끈하게 세레모니를 하기도 유명한데,
사실 그와 관련 일화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무리뉴 에투 내기 일화입니다.

이 일화의 경우 영상을 보기 전 에투와 무리뉴 사이에 어떤 내기가 있었는지
알고 보셔야 즐거우니, 그 내기 내용을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무리뉴와 에투.


무리뉴가 인터밀란을 이끌고 세리에A를 씹어먹던 시절 에투는 인터밀란의 공격수였습니다.
무리뉴는 삼프도리아와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에투에게 도발을 하는데, 이 도발이 내기 일화의
원인이 됩니다.


무리뉴 : 에투, 너는 소심해서 헐리웃 액션 같은 건 못하지?

에투 : 감독님 말이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무리뉴 : 나는 장담할 수 있어, 너는 소심해서 다이빙 못해.

에투 : 아닙니다. 할 수 있습니다. 내기할까요?

무리뉴 : 좋아. 콜.


아래는 그 유명한 에투 헐리웃 액션 이후, 무리뉴가 빵터지는 동영상입니다.
종종 생각날 때마다 보면 유쾌하고 재밌습니다.





무리뉴 에투 내기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


사실 무리뉴와 에투의 내기에 대해서 진실이냐 거짓이냐 그 사실 유무에 대한 얘기가 많습니다.
어쩌면 초를 치는 말일지는 모르겠으나, 온라인 상에서는 거짓이라는 이야기가 팽배합니다.

그 이유로는 헐리웃 액션을 하면 벌금과 징계가 뒤따르며, 냉정한 승부가 펼쳐져야 하는
축구 경기에서 내기를 한다는 건 스포츠의 신성한 영역을 침범하는 행위여서,
내기를 했을 지언정 이런 사실을 입 밖에 냈다고는 볼 수 없다는 의견입니다.

또 무리뉴가 폭소한 이유는 에투 때문이 아니라 심판의 판정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그렇지만 에투가 심판 조롱죄 명목으로 2경기 징계를 받았기 때문에 내기는 사실이다라는
쪽도 나름의 논리가 있는 상황이여서, 이 상황을 즐기는 사람의 판단에 따라 영상에
대한 해석이 달라질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