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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의 생활과깨알

꼭 봐야할 인문학 책 추천!

[꼭 봐야할 인문학 책 추천!]


요즘 같이 책이 막(?)나오는 시대에 책 고르기란 상당히 어렵습니다.
여러 마케팅 기법이 가미되어있는 책들을 들고 있노라면,
과연 그 가치를 할까라는 의문이 들죠.

그러나 인문학 책에는 이런 제 잣대가 관대한 편입니다.
인문학 책은 인간을 중심으로 한 책이며, 우리는 인간이기에
인문학 책이 더 많이 읽혀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요.

인문학 책은 우리가 익숙해서 차마 몰랐던 것들에 대해 비춰주고,
우리가 받는 프레스가 어디에서부터 온 것인지 알려줍니다.
익숙해서 차마 몰랐던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들어 줍니다.

이런 이유로 인문, 철학, 사회와 관련된 책들이 제 책장에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책들 중 제가 읽어보았고 꼭 읽어 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인문학 책 5권을 추천드리겠습니다.




꼭 봐야할.. 봤으면 좋을! 인문학 책 추천!


<행복의 정복 - 버트런드 러셀>

먼저 책에 관해 소개하기 전 버트런드 러셀이라는 철학자에 대해 소개를 해야 할 것 같네요.
버트런드 러셀은 20세기 최고의 지성 중 한 명으로 꼽히며, 1950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버트런드 러셀은 1872년 5월 영국에서 태어나 1970년에 숨을 거두었고 굉장히 오래 살았지요.

20세기 지식인들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다고 소개되기도 하며, 보수적인 영국 귀족 출신의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성해방 운동과 평화주의자로 전쟁에 반대하다 감옥까지 갔습니다.
버트런드 러셀을 소개하는데 이정도로는 부족하겠지만, 그래도 책 추천을 해야 하니
소개는 여기까지 줄이겠습니다.


행복의 정복은 버트런드 러셀의 행복관에서 적혀진 책입니다. 인간의 행복은 저절로
굴러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끊임 없이 쟁취하는 것이라고 보았으며, 이 행복의 정복 같은 경우
보다 많은 사람이 읽혔으면 하는 바람으로 굉장히 쉽게 쓰려고 노력한 책입니다.

인문학 책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읽히는 건 그 이유 때문이며, 보다 쉽게 읽힌다고 해서
가벼운 내용의 책은 아닙니다. 오히려 진중한 통찰을 가볍게 표현한 버트런드 러셀의 능력이
더욱 놀라워지는 그런 책이라 할 수 있지요.

또한 버트런드 러셀은 오래 살았는 만큼 경험론자의 입장을 견지한 채 이 책을 썼습니다.
그러니 보다 현실적 감각이 뛰어나며, 행복에 대해 생각이 많은 분들은 이 인문학 책을
추천드립니다.





<철학이 필요한 시간 - 강신주>

이번 인문학 책 추천은 국내 철학자가 쓴 책입니다. 일단 이 책을 쓴 철학자 강신주씨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고 책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먼저 소개를 드리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작가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책이 보다 잘 읽히고 그 속에 뜻을 파헤치기 쉽기 때문입니다.

강신주씨는 1967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철학과 박사 학위를 받은 철학 박사입니다. 강신주씨는 철학자이자 인문학자로
아카데미에서 대중들을 상대로 많은 강연을 하시며, "옳은 건 옳은거다."라는 정신을 가지고
인간 중심의 사고를 하는 분입니다.


<철학이 필요한 시간>이란 책을 소개하는 데에는 책 뒷면에 적힌 문구를 하나 적고 이야기 하는게
쉬울 것 같네요. "지금은 자기 위로와 자기 최면이 아닌, 아파도 당당하게 상처를 마주할 수 있게 하는
인문학이 필요하다."

이 말은 본질적인 문제는 가리고 그저 입에 발린 위로와 위선들로 책을 팔아 먹는 자기 계발서를
통타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문제의 본질을 마주함으로써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문학의 시선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죠.

이 책을 말 그대로 위와 같은 정신에서 쓰여졌으며, 상처를 덮어주고 위로해주고 최면이 걸어주는게
아니라 다시는 그런 상처가 생기지 않게끔 인문학의 시선에서 삶을 이야기하는 인문학 책입니다.
챕터마다 많은 한 철학자가 등장하여, 함께 사안에 대해 말하고 있지요.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 지그문트 바우만>

혹시 사회 생활로 힘들어 한다면, 인간이 평등하다는 멍멍이 소리를 논리적으로 파괴하고 싶다면,
지그문트 바우만의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란 인문학 책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지그문트 바우만은 폴란드 출신의 사회학자이며, 1925년 폴란드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지그문트 바우만은 폴란드 사회 과학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으며, 바르샤바 대학교에서는
철학을 공부했고, 1954년에는 바르샤바 대학의 교수가 되었지요.

1989년에는 <근대성과 홀로코스트>라는 책을 지필했는데, 이 책은 지그문트 바우만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가져다 주었지요. 지그문트 바우만 또한 노동자와 약자, 인간에 대한 사고를 한
학자이며, 현재 유럽의 사상을 대표하는 사회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이제 이 인문학 책을 추천하는 이유에 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실 우리는 많은 불평등 속에
살아갑니다. 만약 지금 우리는 평등한 사회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으니,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또 이 책의 경우 불평등에 대해서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이런 불평등을 조장하고 합리화하는
불평등의 지배 원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주체로 된 삶을
살아가고 싶은 분이라면 우리가 어떤 사회에 들어 와있는지 알 필요가 있는데,
이 짧고 얇은 책은 이에 대해서 충분히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문학 책입니다.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 데이비드 실즈>

이번에 추천드릴 인문학 책은 데이비드 실즈의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라는 책입니다.
사실 이 책은 저도 모르고 있다가, 얼마 전 이동진의 빨간 책방 팟 캐스트를 듣던 도중 굉장히
흥미를 끌어 산 책이며 재미있게 보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자명해서 잊어버리기 쉬운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라는 명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만한 기회를 이 책이 주고 있으며, 책 또한 딱딱하게 쓰여진 것이 아닌..
작가 자신과 작가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서술하고 있어 읽기도 부담 없습니다.

죽음이라는 인류 보편의 결말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하는 생각도
한 번 해보게 합니다. 삶만큼 중요한게 죽음이 아닐까 싶으네요.


데이비드 실즈는 1956년 출생으로 브라운 대학을 졸업 그리고 아이오와 대학에서 예술학
석사 학위를 받은 작가겸 교수입니다.  데이비드 실즈는 여러 권의 소설과 에세이를 저술하였으며,
그 중에는 몇몇 권은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워싱턴 대학 교수로 재직중이죠.

이 책 뒤에 시애틀 타임즈가 적은 추천사를 옮겨 적으면서 이 인문학 책 추천에 대해서는 끝내겠습니다.
"우리의 삶과 몸을 흥겹고 오싹하고 우승꽝스러운 가락으로 노래 했다. 실즈는 우리의 몸이 곧장
죽음을 향해 진군한다는 사실을 길게 이야기하면서, 결국 삶에 대한 러브레터를 써내려갔다."





<게으름에 대한 찬양 - 버트런드 러셀>

책 장에서 꼭 봐야할, 또 봤으면 할 책들을 한 권 한 권 골라내다보니.. 버트런드 러셀의 책을
또 한 권 집어내게 됐네요. 뭐 버트런드 러셀의 책이 두 권이든.. 세 권이든 그게 무슨 상관일까요.
버트런드 러셀은 인간에게 있어 상당히 유익한, 충분히 가치로운 책들을 많이 쓴 철학자입니다.

게으름에 대한 찬양의 경우 책 제목에서 부터 굉장히 특별한 느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시대에서는 게으르다는 것이 부정적인 것, 나쁜 것, 사회의 악인 것처럼 비춰지고 있는데,
그런 게으름에 대해 찬양하니까 갸우뚱 할 수 밖에 없지요.


그러나 그런 반문 해보신적 있나요? '왜 게으른 것이 나쁜 것일까?'하는 반문 말이죠.
이 게으름에 대한 찬양이란 책은 산업사회가 낳은 인간의 노동으로 부터의 소회를 통렬하게
비판하는 책이며, 성실의 미덕이 강조되는 지금 인간의 진정한 자유와 주체성 확립을 위해서는
오히려 여가가 필요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우리가 당연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한 것이지 않는 경험을 해주게 하죠.
왜 자신이 성실해야만 하는지, 성실해야 한다는 관념은 누가 주입한 것인지 알고 계신가요?
그럼 전 여기서 인문학책 추천에 관한 포스팅을 마쳐야겠네요. 인문학 책들이 여러분 인생을
보다 인간적으로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