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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의 감성공간

사랑에 관한 시

오늘은 오랜만에 감성 돋는 사랑에 관한 시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역시 사람은 마음 속에 사랑이란 감정이 있어야,
에너지를 얻고 좀 더 따뜻한 인간다운 사람이 되나봅니다..

혹시나 사랑이란 감정을 잊으셨다면, 사랑에 관한 시를 읽으며
다시 한번 기억해보시고 더욱 감성 짙은 하루 되시길 바래요..ㅎㅎ

그럼 오늘 사랑에 관한 시는 총 3편을 준비해봤으며,
읽을 때 마다 항상 마음이 따뜻하게 해주는 시들만 모아봤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살아야 한다면


                                                   - 작자 미상

만일 단지 짧은 기간 동안 살아야 한다면
이 생에서 내가 사랑한 모든 사람들을 찾아보리라.
그리고 그들을 진정으로 사랑했음을 확실히 말하리라.
덜 후회하고 더 행동하리라.
또한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모두 불러 봐야지.
아, 나는 춤을 추리라.
나는 밤새도록 춤을 추리라.

하늘을 많이 바라보고 따뜻한 햇빛을 받으리라.
밤에는 달과 별을 많이 쳐다보리라.
그 다음에는
옷, 책, 물건, 내가 가진 사소한 모든 것들에 작별을 해야겠지.
그리고 나는 삶에 커다란 선물을 준 대자연에게 감사하리라.
그의 품속에 잠들며.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 김선우

그대가 밀어 올린 꽃줄기 끝에서
그대가 피는 것인데
왜 내가 이다지도 떨리는지

그대가 피어 그대 몸속으로
꽃벌 한 마리 날아든 것인데
왜 내가 이다지도 아득한지
왜 내 몸이 이리도 뜨거운지

그대가 꽃 피는 것이
처음부터 내 일이었다는 듯이.




두 사람


                                                    - 아파치족 결혼 축시

이제 두 사람은 비를 맞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지붕이 되어 줄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춥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함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더 이상 외롭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동행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두 개의 몸이지만
두 사람의 앞에는 오직
하나의 인생만이 있으리라.
이제 그대들의 집으로 들어가라
함께 있는 날들 속으로 들어가라
이 대지 위에서 그대들은
오랫동안 행복하리라


어떻게 오늘 소개해드리는 사랑에 관한 시가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네요.
제 블로그에 오른쪽에 보시면 '인기글'칸에 더 많은 포스팅이 있으니,
한 번 더 둘러보시고 가셔도 됩니다..^^*